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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좁쌀을 유발하는 피부 질환과 치료법 총정리!

by 1972 trist 2022. 6. 3.

 

skin care
깨끗한 피부는 모든이의 바람이다.

 

얼굴에 오돌토돌 올라오는 좁쌀, 화장을 하거나 선크림을 바를 때에도 잘 커버 되지 않는 좁쌀 같은 피부 병변은 누구에게나 큰 고민거리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한번 생기게 되면 거울을 볼 때마다 신경 쓰이기 마련이고 피지 덩어리나 좁쌀 여드름으로 생각해서 짜 봐도 쉽게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 번지면서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사실 얼굴에 올라오는 작은 좁쌀은 겉으로 보이는 모양새는 다 비슷하더라도 생각보다 심각한 피부 질환일수도 있는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큰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명확하게 구분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얼굴 좁쌀을 유발하는 피부 질환의 종류와 치료

 

 

1. 한관종(Syringoma)- 눈밑, 눈가에 하얗게 올라온 좁쌀이 있다면 반드시 의심해 보아야 한다. 적게는 한두 개에서 많게는 수십 개까지 2~3mm 정도의 조그마한 사이즈로 반투명하게 볼록 튀어나와 물사마귀 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물사마귀는 일반적으로 소아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한관종과는 전혀 다르다. 한관종은 주로 40대 이상의 여성의 눈가나 눈꺼풀, 이마 등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yringoma
한관종

 

한관종은 일단 한번 생기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고 또 치료가 굉장히 까다롭기 때문에 대표적인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관종은 진피층에 존재하는 땀샘에서 유래한 피부종양이기 때문에 뿌리가 굉장히 깊고 재발이 잦은 것이 특징이다. 집에서 혼자 무리해서 손으로 짜거나 바늘로 터뜨리면 자국이나 흉터가 남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치료- 박피 목적의 CO2 레이저나 어븀야그 레이저를 이용하여 피부를 깊게 파내는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데 뿌리가 깊어 워낙 깊게 파내야 하다 보니 치료 후에 상당기간 동안 색소침착이 남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흉터 발생이나 재발의 가능성까지도 염두 해야 하기 때문에 미관상 꼭 필요한 경우라도 신중히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최근에는 흉터와 재발의 가능성을 줄이고자 니들 고주파를 이용하여 반복적으로 치료하면서 병변을 조금씩 위축시켜 나가기도 한다. 

 

 

2. 에크린땀샘낭종(Eccrine hidrocystoma)- 한관종과 마찬가지로 땀샘에서 유래하는 양성종양인데 한관종처럼 4~50대 이상 중년 여성의 눈 주위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볼 때는 한관종과 매우 유사하게 생겨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Eccrine hidrocystoma
에크린땀샘낭종

 

에크린땀샘낭종은 1개부터 여러 개까지 다양하게 관찰될 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여러 개, 즉 다발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더 흔하다고 보고되고 있고, 수 미리 크기의 반투명한 살색으로 튀어나온 병변이 눈 근처에 나타나며 땀이 많이 분비되는 여름 같은 더운 환경에서 증상이 악화되다가 겨울 같은 시원한 환경에서는 증상이 호전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가장 뚜렷한 특징이다. 

 

치료- 한관종처럼 박피 레이저로 제거하기도 하며 땀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땀 분비를 줄이기 위한 국소적인 보톡스 치료나 항콜린제 등의 약물 치료를 시도하기도 한다. 

 

 

3. 비립종(Milium)- 얼굴에 작고 하얗게 좁쌀처럼 올라왔는데 그 안에 짜면 톡하고 나올 것 같은 알갱이처럼 보이는 것이 바로 비립종이다. 앞서 언급한 한관종이 반투명한 살색에 가깝다 면 이 비립종은 하얗게 비쳐 보이는 알갱이가 들어 있기 때문이 육안으로 구분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비립종은 피부 속에서 각질 덩어리가 쌓여서 생긴 것인데 주로 볼이나 눈 아래, 눈꺼풀 부위에 1~2mm 정도의 작은 사이즈로 오돌토돌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Milium
비립종

 

건드리면 톡하고 튀어나올 것 같지만 그냥 짜서는 잘 나오지 않고 바늘 등으로 구멍을 열어줘야 각질 덩어리가 잘 배출된다. 비립종은 크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원발성 비립종과 피부의 손상이 후에 발생하는 속발성 비립종으로 나뉘는데 대개의 경우 특별한 이유 없이 생기기 때문에 원발성 비립종으로 볼 수 있겠지만, 화상으로 인한 피부 물집, 혹은 스테로이드 연고 도포 후 피부가 위축된 경우와 같이 피부 상처 부위에 발생하는 속발성 비립종도 존재한다. 

 

비립종은 소아에서 생길 때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하지만 성인에서 생기면 자연 호전이 잘 되지 않아 치료가 필요한데, 치료는 비교적 간단하다. 

 

치료- 바늘이나 주사기, 레이저 등으로 구멍을 낸 뒤 면봉이나 압출기를 이용하여 내용물을 압출하는 것이다. 사실 비립종은 그다지 심각한 피부 질환도 아니고 그냥 둔다고 해서 크게 문제 되는 것도 아니지만 미용적으로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도 간단하기 때문에 한관종과는 달리 치료 후에 자국이나 흉터가 남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간혹 이 비립종이 전염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비립종은 전염성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번지거나 옮지는 않는다. 하지만 주변 피부의 각질 순환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주변 피부에서 새로운 비립종이 생길 수 있다. 

 

 

4. 피지샘증식증(Sebaceous hyperplasia)- 주로 40대 이상의 중 노년층, 특히 햇빛을 많이 보거나 심한 지성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서 잘 생기는데 진피층에 존재하는 피지샘이 노화에 의해 커지고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2~6mm 정도로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안에 기름이 채워져 있기 때문에 겉에서 봤을 때 노랗게 보이는 것이다. 

 

Sebaceous hyperplasia
피지샘증식증

 

주로 이마나 볼에 올록볼록 하게 튀어나온 병변이 다수 관찰이 되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병변의 가운데 부위가 마치 배꼽이나 분화구처럼 함몰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병변의 모양이 다른 피부질환과 구별되는 피지샘증식증의 가장 큰 특징이라 말할 수 있다. 피지샘증식증은 다양한 방식으로 치료를 하는데 한 가지 치료보다는 여러 가지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결과가 좋은 경우가 많다. 

 

치료- 가장 일반적으로는 CO2 레이저와 같은 박피 레이저로 병변을 태우는 방식을 사용하고, 뿌리를 완전하게 태워 버리기 위해서 니들 고주파 치료를 박피 레이저와 병행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피지 샘의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이므로 피지 샘 자체를 위축시켜 재발을 막기 위해 ‘이소트레티노이드’계 피지조절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각각의 치료법마다 장단점이 있으므로 병변의 크기, 개수, 피부 상태 등을 고려하여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적절한 시술을 조합하여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편평사마귀(Verruca plana)- 앞서 언급한 다른 질환과는 달리 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전염성이 강력하여 정확한 진단과 조기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다. 편평사마귀는 2~4mm 정도 크기로 병변의 표면이 칼로 자른 듯 납작하고 평평하게 나타는 것이 특징인데 주로 얼굴에 발생하지만 목이나 몸에 산재되어 번지는 경우도 많고 오래 방치하면 색깔도 누렇게 변하면서 작은 검버섯으로 오인되는 경우도 있다. 

 

Verruca plana
편평사마귀

 

편평사마귀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인데 접촉에 의해 옮겨 다니기 때문에 주로 손으로 자주 만지는 피부 부위에 잘 발생한다. 좁쌀처럼 올라와서 신경이 쓰인다고 자꾸 손으로 만지거나 잡아 뜯거나 하면 오히려 손을 통해 주변으로 더 번져 나가기 때문에 절대로 잡아 뜯어서는 안 된다. 실제로 긁은 자국을 따라서 바이러스가 번지면서 일직선상으로 병변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편평사마귀는 자연치유 되기도 하지만 워낙에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초기에 피부 전문가에게 올바르게 진단 받고 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가족 간에도 전염되기가 쉽기 때문에 수건이나 세면도구를 구분해서 사용하시는 것이 좋다. 

 

치료- 현재 사용되는 대부분의 사마귀 치료법은 완치율이 약 50~60% 정도이며 재발률은 평균 20~50%이다. 사마귀의 치료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사마귀의 위치, 크기, 숫자, 환자의 나이, 면역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각질 용해제나 살리실산과 5-플루오로우라실(5-FU)의 혼합물을 바르는 방법이 보통 가장 먼저 시도되는 방법이다. 냉동치료는 가장 흔하게 사용되며 냉동스프레이나 면봉을 이용하여 사마귀와 주위 정상조직 일부가 하얗게 될 때까지 액체 질소를 분사한 후 해동될 때까지 천천히 방치하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한다. 전기 소작법과 레이저도 흔히 사용되는 간편한 방법이나 흉터를 남길 수 있고 재발률이 높은 것이 단점이다. 

 

 

6. 좁쌀 여드름(Closed comedo)- 얼굴에 올라오는 좁쌀 중에 가장 흔하고 가장 익숙한 질환인 좁쌀 여드름, 하얀 피지가 모공 안에 쌓여 좁쌀처럼 튀어나와 보이는 현상으로 피지 분비가 많거나 과한 각질로 인해 모공이 막히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좁쌀 여드름을 짰을 때 피지가 배출되는지를 확인하여 좁쌀 여드름을 진단할 수 있다. 이 좁쌀 여드름 해결을 위해서는 피지 조절을 위한 평소의 생활습관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당이 많은 음식을 피하고 물과 신선한 채소를 섭취하는 것은 물론,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조절이 좁쌀 여드름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Closed comedo
좁쌀 여드름

 

치료- 좁쌀 여드름은 염증은 없지만, 모공 속 피지 배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피부 표면의 죽은 세포와 각질을 제거해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각질을 제거할 때는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보다 화학적 각질 제거 성분이 포함된 필링제를 선택하는 것이 피부 자극이 적다. 각질을 용해하는 성분으로는 AHA(알파 하이드록시산), BHA(베타 하이드록시산)가 있다. AHA는 수용성으로 피부 장벽의 손상 없이 각질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민감성 피부, 건성 피부에 적합하다. 

 

BHA는 지용성 각질 제거 성분으로 살리실산이 함유되어 있어 블랙헤드 제거에 도움이 되며 지성 피부, 여드름성 피부에 효과적이다. 화학적 각질 제거 방법을 통해 여드름을 완화하는 데는 4~6주가량이 소요될 수 있으며, 각질 제거제는 국소 부위에만 바르는 것이 아니라 얼굴 전체에 발라야 한다. 각질을 제거하다 보면 건조함이나 자극, 붉어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일시적인 반응이므로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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