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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내 반중 정서가 팽배한 이유!

by 1972 trist 2022. 3. 3.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막말로 우크라이나 내 반중 정서가 악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자국민의 육로 대피를 지시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일부 중국인들이 검문소를 통과할 때 일본인으로 가장해 신변의 안전을 보장받았다는 경험담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Anti-China sentiment in Ukraine
지금 중국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갈팡질팡 하고있다.

 

중국 관영 매체 인민일보는 지난 28일 1차로 중국인 유학생들이 버스를 이용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떠나 육로로 국경선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당초 중국은 항공편으로 자국민을 철수시킬 계획이었으나 사태가 악화되자 교민의 안전을 위해 급히 육로 대피 이동령을 내렸다. 하지만 1차 대피 차량에 탑승하지 못한 상당수의 중국인들은 중국인 신분을 숨긴 채 현지에서 반중 감정으로 인한 위협을 견뎌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키예프 농업대학 재학생이라고 신분을 밝힌 한 유학생은 “외출할 때마다 어쩔 수 없이 중국인 신분을 감춘다”“얼마 전 외출을 감행했다가 도로에서 검문 중인 무장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내게 중국인이냐고 물었는데 나는 일본인이라고 답변하고 무사히 검문소를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 같은 경험담을 공유하고 “현지에 남아 있는 중국인들은 스스로를 중국 인민이라고 칭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라면서 “총에 맞아 죽고 싶지 않다면 이 방법뿐”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내 반중 정서가 확산된 것은 최근 SNS를 통해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악플을 게재한 것이 우크라이나 현지에 알려지면서 인데, 중국 정부가 러시아를 두둔하는 듯한 태도에 중국 네티즌의 반응이 더해지자 반중 정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24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각국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한다”면서도 우크라이나 문제의 복잡하고 특수한 경위 등을 이유로 “러시아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이해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관영매체 ‘봉화위성 TV’가 제작한 ‘뉴스방담’에 중국 유명 시사평론가이자 군사 전문가인 ‘쑹중핑’이 출연해 “이번 사태는 결코 러시아의 침공이 아니며 국제법에 위배된 사항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이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에 보도되며 반중 분위기를 더욱 악화시키게 되었다. 

 

Anti-China sentiment in Ukraine 2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국 네티즌들의 도 넘은 악플.

 

여기에 중국 일부 네티즌들의 전쟁에 대한 도 넘은 조롱과 희롱이 섞인 악플이 전 세계적으로 퍼지며 공분을 사고 있는데, 이들은 “우크라이나 미녀들이 넘어온다,” “미녀만 선별해 받아주자,” “푸틴은 올해의 피플지가 선정한 최고의 남자” 등의 악플을 게재하며 전쟁을 희롱하거나 미화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대사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4일, 우크라이나에 거주하고 있는 자국민의 피해를 막기 위해 외부에 나갈 때는 ‘오성홍기’를 부착할 것을 권고했다. 러시아가 오성홍기를 보면 폭격하거나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었는데, 하지만 오성홍기 부착 권고 이후 우크라이나 내 반중 정서가 커지자 중국 대사관은 “외출을 자제하고, 교전 중인 군인이나 인원에 대한 촬영은 물론 신분이 드러나는 식별성 표식을 함부로 드러내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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