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러시아의 대표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Roman Abramovich)가 완전히 손에 들고 민주진영에 투항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Chelsea) 구단을 매각하고, 그 매각한 돈을 우크라이나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일 첼시는 아브라모비치의 구단 매각을 공식 발표했다. 아브라모비치는 “현재 상황에서 나는 구단을 팔기로 했다. 이것이 구단과 팬들, 직원들 그리고 구단의 후원자와 파트너들에게 가장 좋은 결정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구단 매각대금을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들을 위한 자선 재단을 설립하는데 쓸 계획”이라며, “진정성을 의심하지 말아 달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첼시는 지난달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경영권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그는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침공하면서 입지가 크게 좁아졌는데 푸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그를 향해 영국 내부에서 구단주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영국에서도 대표적인 재벌인 그의 재산을 몰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 노동당 회원은 “아브라모비치의 자산 압류가 필요하다. 그는 러시아 권력부와 연결되어 있다. 때문에 재산 축적 과정에서 부정부패가 의심된다. 아브라모비치가 이 나라에서 축구 클럽을 소유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브라모비치는 지난 2003년 첼시를 인수해 리그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다. 그는 구단주로 부임한 뒤 선수 영입에 큰 투자를 했는데, 그 결과 약 20년 동안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라는 성과를 냈다.
아브라모비치는 “언젠가 마지막으로 ‘스탬포드 브릿지’(첼시 홈구장)를 찾아 모두에게 작별인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작별의 인사를 보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아브라모비치의 2019년 순자산은 129억 달러, 한화 약 15조5000억 원으로 추정되며, 러시아에서는 11번째 부자로 알려져 있다.
아브라모비치는 1990년대 정유 생산 회사를 설립, 국제유가상승으로 신흥재벌로 부상하게 되었다. 그리고 푸틴이 대통령이 되자 그는 푸틴 편에 서게 된다. 집권 초기의 푸틴은 ‘올리가키’(소련 시절 관료 출신으로 소련 붕괴 후 그 재원으로 재벌로 성장한 사람들) 세력을 숙청 하면서 민심을 얻었는데, 아브라모비치 역시 올리가키인 ‘베레좁스키’와 동업을 하며 재벌이 되었지만, 푸틴이 집권하자 아브라모비치는 푸틴을 선택하며 러시아의 경제호황과 함께 부를 축적했다.
1999년 러시아 ‘추코트카’ 자치구에서 국회의원으로 선출되어 정계에 입문 했고, 2001년부터 8년 동안 주지사로도 일을 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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