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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를 접지 안 거나 잘못 접으면 정말 무효일까?

by 1972 trist 2022. 3. 5.

 

투표용지
오늘(3월4일) 오전 8시부터 각 지역에서 사전투표가 실시되었다.

 

투표를 할 때 투표용지를 어떻게 접어야 할까? 또 만약 투표용지를 접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선거 때마다 투표용지를 안 접으면 무효 혹은 잘못 접으면 무효가 된다는 루머가 돌았다. 또 예전에는 투표용지에 표기를 할 때 그냥 동그란 원 모양의 도장을 찍었었는데, 요즘은 도장에 한자 ‘점 복’(卜)자가 새겨져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투표용지를 반드시 두 번 이상 접어야 한다, 혹은 세로로 접어야 한다. 또 절대 접어서는 안 된다는 얘기까지, 투표용지와 관련된 다양한 얘기들이 있다. 실제 투표용지를 접는 방법이 개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공직선거법 제157조’에는 ‘타인에게 보이지 않게 투표용지를 접어 투표함에 넣으라’는 내용이 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타인에게 보이지 않게 투표함에 넣기만 한다면 접는 방법은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 

 

 

 

 

그렇다면 아예 접지 않아도 괜찮은 것일까? 다른 사람에게 기표 내용이 공개되지만 않는다면 접지 않아도 괜찮다. 가로로 접었던, 세로로 접었던 혹은 아예 접지 않고 그대로 투표함에 넣어도 비밀 투표가 보장된다면 무효표는 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자. 투표용지를 접는 과정에서 ‘붉은 인주’가 다른 곳에 묻은 경우는 어떨까? 우선 투표에 사용되는 인주의 잉크는 금방 마르기 때문에 접을 때 다른 부분에 묻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한다.  

 

또 투표도장을 보면 안에 한자인 ‘점 복’(卜)자가 있다. 예전엔 그냥 동그라미 모양을 쓰기도 했는데 접을 때 다른 곳에 묻게 되면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1994년부터 점 복자가 들어간 도장을 사용하게 되었다. 점 복(卜)글자는 동그라미 모양과는 달리 상하좌우 구분이 가능해 접는 과정에서 반대편에 묻은 것인지, 유권자가 실제로 찍은 것인지 판별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의도적으로 도장을 여러 번 찍지만 않는다면 무효표가 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결론적으로 투표용지를 접지 않거나 잘못 접으면 무효표가 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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