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이렇게 까지 수준 낮은 나라일 줄은 몰랐다”(I didn’t know Japan was such a low-level country) 이는 영국의 BBC 앵커가 일본의 한심한 모습을 전 세계에 보도하며 사용한 표현이다. BBC가 보도한 일본 사회는 보는 이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 정도였는데 그 이유는 일본 사회의 고질적인 성차별 문제였다.
‘남성들과 동석했을 때 반드시 남성의 옆에 다소곳이 앉아야 한다. 항상 남성에게 먼저 술을 따라준 후, 안주를 그릇에 덜어 준다’ 이 문장은 일본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여자력 지침서’라는 책에 쓰여진 문장인데 이 책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베스트셀러에 자리까지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인들이 말하는 ‘여자력’이란, 남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한 여성스러운 태도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이는 서양인들의 의해 강요된 그릇된 남녀평등 가치관을 넘어서서 남성에게 순종적인 전통적인 일본 여성상을 되찾자는 일종의 사회 운동이라고 하는데 BBC는 “여자력을 지키지 않는 일본 여성들에게 사회적인 차별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라며 일본 사회를 비판했다.
또한 BBC는 대만의 한 예능방송을 언급하며 일본 사회의 현실을 전 세계에 폭로 했는데 이 방송에 출연한 한 일본인 여성은 “일본에서는 여자력을 지키지 않으면 비난을 받는다”라고 털어놓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직도 이렇게 일본은 여전히 여자력 운운하는 마인드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 놀랍게도 일본에서는 이런 여자력을 기르기 위한 컨설팅 서비스까지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여자력 컨설턴트 ‘사와구치 타마코’는 “여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남성들에 대한 배려심이다. 여성은 원래 주는 것이 역할인 모성을 가진 성별이기 때문이다. 남자는 받고 여자는 베푸는 것이 바로 자연의 이치이다.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여성이 되기 위해서는 배려하는 행동을 많이 하는 여자력이 높은 여성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러한 강의를 본 일본 남성들의 반응이었다. 그녀의 강의 영상을 본 한 일본인 남성은 “요즘 일본 여성들은 여자력이 예전보다 많이 부족해 졌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여성 스럽지 않게 손수건도 챙기고 다니지 않는 여성들이 많은데, 남자가 코를 풀고 싶을 때를 대비해서 휴지나 손수건을 항상 가지고 다녔으면 좋겠다”라는 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말을 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일본에서는 이런 식의 남녀관이 상식처럼 통용되고 있다고 한다. BBC는 “이런 일은 일본에서 아주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심지어 일본 사회의 최대 엘리트인 국회의원들조차도 이런 차별에 노출되어 있다”라며 일본을 비판했는데 실제로 일본의 여성 국회의원들은 혼잡한 유세장에서 불쾌한 신체접촉을 겪거나, 표를 무기로 무리한 요구를 하는 유권자들에게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런 일본 사회 실상이 BBC를 통해 보도되자, 해외 네티즌들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각국의 네티즌들은 “일본이 망해가는 나라가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일본 몰락의 책임은 시대의 변화를 거스르고 있는 일본인들 스스로에게 있다”라며 일본 사회의 이러한 모습을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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