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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opinion

한국형 아이언돔 LAMD, 북한 장사정포 잡는다!

by 1972 trist 2022. 6. 26.

iron dome
iron dome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은 미사일을 사용해서 적의 로켓포와 포탄, 미사일과 드론을 격추하는 방어 시스템이다. 우리나라가 한국형 아이언돔, LAMD(장사정포 요격 체계)의 개발을 앞당겨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금 4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그야말로 일진일퇴의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동부와 남부에서 공방 중인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은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지만, 사실 어느 한쪽이 우세한 상황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는 국제사회에 무기 공급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원하는 무기 중 가장 간절한 것은 야포와 야포 포탄, 즉 포병 전력이다. 이것은 현재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장 큰 이유가 러시아 보다 포병전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전쟁 직후의 파죽지세와 달리 엄청난 피해를 본 러시아군,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도네츠크 및 루한스크 지역에서 전술을 바꿔 수 천문의 야포와 로켓포를 동원해 수만 발의 포탄을 우크라이나 쪽으로 쏟아 부어서 진격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자폭 드론과 미국이 공여한 M777 견인포 등을 이용한 대 포병사격, 즉 러시아 포병을 잡는 포병사격으로 반격해 큰 전과를 올렸으나, 아직도 우크라이나 포병전력은 러시아보다 훨씬 적어 전선을 지키는 것도 힘들어하는 중이다. 그래서 전 세계의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마지막 결전은 바로 이 포병전에서 어느 나라가 주도권을 쥐는지에 달려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155mm 곡사포 1000대, 다연장 로켓포 300대가 필요하다고 트위터에 발표한 바 있다. 유럽과 나토 국가들이 1000대는 아니더라도 수백 대의 야포와 많은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하지 않으면 결국 우크라이나는 패배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 한반도의 상황도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의 어려움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북한은 휴전선 북쪽에 수많은 지하 갱도 진지를 건설하고, 그 곳에 약 330기의 장사정포와 다연장 로켓포를 배치해 기습공격을 준비하는 중인데 여기에 더해 최근 수년간 북한은 지름이 300~600mm에 이르는 일명 ‘초대형 방사포’라는 신무기를 속속 선보이고 있어 휴전선 이남의 수도권에 사는 1200만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우리 군 역시 북한군의 포병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대 포병전력을 키우고 있다. 우리 군의 차세대 자주포 K-9A2 및 K239 다연장 로켓포는 북한 포병을 제압하게 위한 대응능력을 갖추고 있고, 북한이 대규모 포격으로 기습 공격을 가해도 초기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는 포병 요격 시스템, 즉 LAMD(Low Altitude Missile Defense) 시스템 조기 개발을 추진 중이다. 

 

LAMD는 2조 8900억 원을 투입해 수도권 주요 방호 목표 일대에 배치되는 장사정포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다. 미사일 발사대, 교전 통제소, 다기능 레이더로 구성되는 LAMD는 기존 천궁-2 레이더보다 훨씬 더 정밀하고 연속 사용이 가능한 AESA(능동 위상배열) 레이더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거리 40km, 고도 10km 이하의 방사포탄과 탄도미사일을 정확히 탐지하는데, 100발 이상의 적 방사포탄이 동시에 날아와도 추적이 가능한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사일 발사대 역시 1대에 요격 미사일 16발이 탑재된다. 이미 성공적으로 해군이 운용 중인 해성 함대공 미사일을 개량해 운영할 예정이고, 3D 프린터 등 신기술을 사용해 가격을 낮춰 북한의 대규모 포격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을 갖출 예정인데 1개의 LAMD 포대에는 128발 이상의 요격 미사일을 갖출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이 LAMD 사업의 경우 수도권 방어에 크게 중요하고, 포병의 위력이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증명된 만큼, 조기 사업추진을 시작하는데 1차적으로 2029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집중 투자와 연구를 통해서 전력화 일정을 더 빨리 단축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하니, 조금만 더 기다리면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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