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rsonal opinion

풍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이 정말 친환경 발전 일까?

by 1972 trist 2022. 6. 27.

Eco-friendly renewable energy

 

세계 주요국이 풍력, 태양광 등 친환경 재생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렇게 전환하는 데는 비용이 많이 들뿐만 아니라 꼭 친환경적이지만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의 ‘경영과 지속가능성 저널’ 6월호에 실린 연구에서는 친환경 재생가능 에너지를 통한 전기 생산에 드는 총 비용과 그에 따른 투자 에너지수익률에 대해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풍력이나 태양광은 기존 화석연료에 비해 저비용이 아니며 보급률이 오를수록 오히려 비용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주요 저자이자 에너지 경제학자인 라스 쉐르니카우 박사는 지난 5월 한 유튜브 강연에서 “에너지 시스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가치 사슬’ 전체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가치 사슬은 기업 활동에서 부가가치가 생성되는 과정을 의미하는 용어로 쉽게 말해 원자재 생산에서부터 가공, 수송, 이용, 재활용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쉐르니카우 박사는 “흔히 풍력이나 태양광을 ‘탄소(CO2)제로’라고 하지만 전체의 가치 사슬을 따져보면 많은 양의 CO2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풍력이나 태양광은 1테라와트(1000기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물질도 기존 에너지 보다 월등이 많이 소요된다. 연구에 따르면 석탄, 천연가스, 우라늄 발전에는 연료 외에 약간의 시멘트와 철강이 필요하다. 

 

 

하지만 풍력, 태양력 발전소는 최소 7~ 8배에서 최대 수십 배의 시멘트, 철강, 유리가 필요하며 납과 플라스틱, 실리콘 등의 물질도 사용된다. 쉐르니카우 박사는 만약 세계가 100%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로 움직이고 있다면 우리는 지금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다들 에너지 부족에 허덕이게 될 것이다. 이것은 이미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입되어야 하는 모든 재료와 필요한 조치를 생각할 때 100% 재생에너지 전환, 즉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이 환경적으로 실행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2021년 기준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고작 3%만이 풍력 및 태양광과 같은 곳에서 나온다. 전기에 사용된 에너지로 만 따져도 8%에 불과하다. 

 

*RE100이란 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자는 국제적 기업간 협약 프로젝트이다.

 

이어 향후 8년간 발전량 8.7 테라와트 규모의 풍력과 태양광 발전 시설이 건설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풍력, 태양광 설비 규모 1.5 테라와트와 비교하면 2배 이상의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수준이다. 또한 그는 “2040년까지는 다시 2배로 늘려야 하고 2050년까지 7-8 테라와트가 더 추가될 것으로 본다”며 그에 소요되는 막대한 에너지와 원자재, 자금을 생각할 때 “이것이 어떻게 친환경 적일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같은 설비 확대가 2050년까지 지속될 수 없으며 그 전에 에너지와 원자재, 자금이 바닥나고 그에 따른 비참한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