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활성화 시키는 대표적인 음료로는 커피가 있다. 커피에 함유된 적당량의 카페인은 몸에 활력을 불어넣고 집중력을 높여 주지만 습관을 넘어 중독에 이를 정도의 카페인양은 부작용을 불러 오기 마련이다. 그런데 커피 대신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치매예방에도 탁월한 음료가 있다고 한다.
● 커피 대신 즐길 수 있는 차 또는 음료
1. 홍차- 카페인 섭취를 줄이기 위해 커피를 대신할 음료를 찾는 다면 홍차를 권할 수 있는데 홍차에 함유된 카페인은 중추 신경계에 작용에 정신을 각성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이뇨작용 및 피로 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차에 함유된 카테킨, 테아플라빈 등이 항염증 및 항산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홍차를 매일 2-3 잔 마시면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의 전단계인 인지기능 장애가 생길 위험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홍차의 찻잎과 원두의 카페인 함량을 비교하면 같은 무게에서 찻잎이 더 많지만 홍차를 우릴 때 사용하는 찻잎(티백)의 양은 적기 때문에 실제 카페인 양은 커피의 ⅓ 수준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 아니라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될 정도이다.
2. 강황차- 카레의 주성분인 강황을 차로 만들어 마시면 강황의 커큐민 성분이 뇌의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독성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어 치매를 예방해 준다고 하는데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국제 알츠하이머 학회에서 커큐민이 치매의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를 포함한 비치매 장-노년층의 기억력 및 주의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강황의 원산지인 인도에서는 강황 섭취로 인해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발병률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을 정도로 그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커큐민의 약점은 체내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빠르게 대사되며 금방 몸 밖으로 배설된다는 것인데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식품이 바로 후추이다.
과거 미국 텍사스주립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서 후추의 피페린 성분과 강황의 커큐민을 함께 사용하면 커큐민의 흡수율이 2000%까지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황차는 생강(가루나 다진 것) 1티스푼, 강황 가루 1티스푼, 꿀 1 티스푼을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뒤 잘 섞어 주면 되는데 여기서 강황의 흡수율을 높이려면 약간의 후추를 첨가하면 더욱 좋다. 강황의 양은 하루 2~6g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3. 블루베리 주스-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10대 슈퍼 푸드이자 브레인 푸드의 대표로 불리는 블루베리 등 베리류는 뇌신경 세포의 신호전달을 촉진시켜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플라보노이드와 안토시아닌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미국 하버드의대 우마 나이두 교수는 “시금치나 케일 같은 채소부터 아몬드나 호두 같은 견과류까지 많은 선택지가 있지만,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뇌가 건강하게 노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장 좋은 음식은 블루베리이다”라고 얘기하고 있다.
최근 미국 농무부는 안토시아닌 섭취가 부족한 사람은 치매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는데 연구에서 안토시아닌 섭취가 가장 적은 그룹은 안토시아닌 섭취가 가장 많은 그룹보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이 4배나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4. 구기자 차- 진시황이 불로장생을 위해 즐겨 먹었다는 구기자는 뇌 건강과 치매 예방을 돕는 성분인 베타인과 리놀렌산 성분이 풍부하다. 베타인과 리놀렌산은 치매 유발 성분인 베타아밀로이드 성분이 뇌세포 사이에 쌓이는 것을 방지해 꾸준히 섭취하면 인지 기능 저하 및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동물 실험에 따르면 치매 유전자에 감염된 쥐에게 구기자를 투여한 결과 치매 원인 물질의 침착이 개선되고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의 신경세포 활성 물질이 개선되어 손상된 뇌신경 세포가 개선되었다고 한다.
5. 두유- 콩 단백질의 소화과정에서 발생하는 펩타이드가 뇌와 근육의 피로를 풀어준다. 일본 아키타 대학 연구팀은 콩을 아침에 먹는 것은 잠에서 깨는데 그리고 저녁에 먹는 것은 피로를 해소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신경조직 이완, 근육 스트레스 해소 등의 기능을 하는 마그네슘도 풍부해 업무, 운동, 공부 등으로 머리를 많이 쓰거나 지쳤을 때 두유를 마시면 뇌와 근육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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