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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opinion

한국 방위산업체의 단골손님이 된 폴란드!

by 1972 trist 2022. 6. 6.

 

Poland
폴란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먼저 피란민을 받아들이고, 가장 먼저 우크라이나 측에 전차, 자주포, 대전차로켓포 등 무기류 지원에 나선 국가는 바로 폴란드이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많은 폴란드인이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인 르비우 등을 공격하면서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몇 십 km 떨어진 곳에 러시아군 미사일이 떨어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폴란드 국방장관이 한국무기 수입을 염두에 두고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5월 31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마리우스 부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이날 KAI, 한화디펜스, 현대로템을 방문해 수출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한다. 앞서 부와슈차크 장관은 전날 이종섭 국방장관, 강은호 방사청장과 회동하면서 양국 간 방산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폴란드 측은 회담 자리에서 한국의 전차와 장갑차, K4 고속유탄기관총 등의 수출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SNT 모티브가 제작한 K4 고속유탄기관총은 이미 해외 수출 예비승인이 내려지는 등 수출이 구체화 되었다. 부와슈차크 장관은 이날 오전 가장 먼저 경남 사천에 있는 KAI를 방문했는데 폴란드는 최근 FA-50 경공격기의 성능 개량 버전을 36개월 내 납품이 가능하냐는 질의서를 KAI와 한국 정부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폴란드는 폴란드 공군이 운용하던 러시아제 미그(MiG)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공여하는 방안을 추진하는데 이를 대체할 전투기로 FA-50을 검토 중이다.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만든 FA-50은 2017년 필리핀 마라위 전투에 투입되는 등 실전 경험도 갖추고 있다. FA-50 1대의 가격은 약 4000만 달러로 가격대비 성능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폴란드 외에도 노후 전투기 대체가 시급한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FA-50 fighter
FA-50

 

부와슈차크 장관은 경남 창원의 한화디펜스와 현대로템도 찾았다. 폴란드는 2014년부터 한국에서 K-9 자주포 차체를 수입해 만든 ‘크랩’ 자주포를 국경에 배치해 왔는데 폴란드는 전날에도 K-9 자주포 공급 확대와 신형 보병전투차 분야에서 협력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화디펜스는 호주 수출용으로 만든 최첨단 보병전투차량 ‘레드백’의 유럽 수출도 추진하고 있어 관련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는 현대로템의 K2 전차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우크라이나에 전차 수백 대를 지원하기로 한 폴란드는 차세대 전차로 K2 전차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폴란드는 차세대 전차 800대를 확보하는 울프 프로그램도 추진 중인데 미국으로부터 M1A2 에이브럼스 250대를 도입하고, 추가로 500~60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2020년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 그룹에 K-2 전차의 폴란드 맞춤형 모델인 K2PL 합작생산을 제안했다. 

 

 

특히 유력 경쟁 후보였던 독일 측과 협상이 중단된 가운데 폴란드의 PGZ 그룹이 최근 현대로템과 회동하면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현대로템은 폴란드 국방부에 차륜형 장갑차 K806과 K808도 선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와슈차크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폴란드군의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 K2 전차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폴란드 방위산업발전에 자극을 줄 높은 수준의 현지화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폴란드 국방부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폴란드군의 전차 수요는 매우 크고 단기간에 구소련 전차를 현대식 전차로 교체 하고 싶다. 에이브럼스와 상호 운용이 가능한 K2 전차가 곧 폴란드군에서 사용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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