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rsonal opinion

UDT 출신 이근 대위, 그의 팀과 함께 우크라이나 참전!

by 1972 trist 2022. 3. 7.

 

UDT 출신 유튜버 ‘이근’ 대위가 그의 팀과 함께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 그는 3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즉시 의용군 임무를 준비했다”라며 48시간 이내에 계획수립, 코디네이션, 장비를 준비하여 처음에는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출국을 하려고 했으나, 한국 정부가 강한 반대를 표하면서 마찰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근 대위
지난 3월 6일 이근 대위는 그의 팀과 함께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

 

이어 “결국 우리는 여행금지 국가에 들어가면 범죄자로 취급받고 1년 징역 또는 1천만 원 벌금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협박을 받았다”라며 “하지만 처벌받는다고 우리가 보유한 기술, 지식, 전문성을 통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지 않고 이 상황에서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안에 대하여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해 못하겠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비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팀이 문제없이 출국하고 우크라이나에 잘 도착해야하기 때문에 관계자를 포함한 몇 명을 제외하고는 누구에게도 팀의 일정과 계획을 공유 하지 않았다”라며 “얼마 전에 출국했으나 이제 이렇게 발표를 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저의 팀원들은 제가 직접 선발했으며 제가 살아서 돌아  간다면 그 때는 제가 다 책임지고 주는 처벌을 받겠다,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인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여 위상을 높이겠다”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 전인 지난달 13일 우크라이나 전역을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했고, 이날 러시아 및 벨라루스 내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대하여 여행경보 4단계인 여행금지를 발령했다. 이 여행금지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4단계는 정부가 운영하는 여행경보 제도 가운데 최고 단계로, 권고 성격의 1~3단계와는 달리 법적 강제성이 있는 단계다. 

 

여행금지 4단계
여행금지 4단계, 지금 우크라이나 전역은 여행금지 4단계인 흑색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근과 그의 팀은 정부의 여행금지 명령을 무시하고 결국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것이다. 어떻게 보면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지만, 또 달리 생각해보면 그는 법을 지키지 않은 범법자인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의 갑을논박 반응이 뜨겁다. 

 

한편 이근 대위는 인스타그램에 글을 하나 또 올렸는데, 펠리칸 협찬 태그와 함께 “우리 임무에 펠리칸 케이스 협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정말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그리고 밑에 달린 글들을 보면 전쟁 리얼리티 찍으러 가는 유튜버라는 등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이 많다. 사실 우리나라의 정부와 기업이 우크라이나에 괜히 인도적인 지원만 하는 것이 아닌데 말이다. 어찌됐든 이근 대위와 그의 팀이 무사히 한국에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