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타이어를 군 차량에 사용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현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돈바스 등 우크라이나 동부전선 총공세를 예고한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가 예상보다 느린 것은 중국산 타이어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1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럽연합군은 군 차량에 ‘미쉐린 XZL’ 타이어를 사용하지만, 러시아군은 이 제품을 카피한 중국산 타이어 ‘황해 YS20’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용차량 타이어는 가뜩이나 관리가 까다로운데 러시아군이 트럭과 장갑차 등에 사용한 중국산 타이어 품질이 너무 형편없어 작전 중 잇따라 터지고 있다는 것이다.
폭우가 집중적으로 내리는 우기를 맞은 우크라이나의 포장도로를 제외한 모든 길이 진흙으로 바뀌면서, 원가 절감을 위해 얇은 두께로 제작한 중국산 저가 타이어가 질척거리는 땅속에 파묻힌 채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러시아군은 타이어 파열로 포장도로를 고수할 수밖에 없다”며 “우크라이나군에 노출되지 않으려고 진흙길로 진입했다가 빠져 그대로 멈춘 장갑차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쉐린 타이어 본품과 이를 카피한 중국산 타이어의 가격차이는 거의 173배 차이가 나는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에서 미쉐린 XZL 타이어 50개 세트 판매가는 3만 6000달러, 한화 약 4천 600만원 인데 비해 황해 YS20은 같은 수량이 208달러, 한화 약 26만 5천원에 팔리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값싼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 서구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하는 방식으로 모조품을 생산하는 경우가 많다고 데일리메일은 지적했다.
연간 국방비가 600억 파운드, 한화 약 95원에 달하는 러시아가 품질이 형편없는 저가 타이어를 사용하게 된 배경에는 러시아 군 장성들의 부패한 문화가 있다. 러시아 고위 군 간부들이 예산의 상당부분을 빼돌려 정작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타이어 등 차량부품 수준이 매우 조악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러시아군의 차량유지 관리 미흡도 한 요인으로 꼽혔다.
‘트렌트 텔렌코’ 전 미군 차량 정비사는 “군용 트럭의 경우 몇 달만 방치해도 타이어가 찢어지기 십상”이라며 “러시아군 트럭은 사진으로만 봐도 현재 유지 보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군이 파괴한 러시아군의 탱크는 1,000대, 항공기는 200대, 장갑차는 2,500대에 달한다”며 “러시아군의 장비 손실 규모가 커 5월 9일 전승 기념일 행사에 동원할 군사 장비마저 축소해야 할 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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